진용진, 빠니보틀, 대도서관 등등 많은 인터넷 방송인들이 같은 인테리어의 방에서 방송을 켜서 소소하게 화제가 됐다.
자막에는 넷플릭스 콘텐츠로 활용될거라는 말도 같이 붙어있고.
나도 라이브를 본 건 아니고 대강 얘기만 들은거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시청자 수로 경쟁하는 시스템인 것 같다고.
단순히 마리텔 같은 예능일 수도 있지만 어째 사회 실험 느낌으로 갈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그러네. 무슨 방송일까?
2. 영화 위시
디즈니의 100주년 기념작. 그런만큼 이전 디즈니 작품들에 대한 오마주도 많고,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를 은연중에 이야기 속에 녹여내기도 한다. 꽤나 재밌는 설정에 좋은 음악이었지만.. 결론은 솔직히 글쎄?
어지간하면 개연성의 잣대를 들이밀고 싶지 않지만, 이번작의 급발진은 그 정도가 좀 심하다. 좋은 설정으로 시작해서 후반부가 급격히 무너지는 느낌. 크게 떨어지는 영화라고는 못하겠지만, 기념작의 이름을 달고, 심지어는 자의식을 녹여낸 영화에서 이다지도 무난한 작품은 참 아쉽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을 역대 최고의 연애 프로그램으로 치기 때문에 (사실 연프 자체를 많이 안 보긴 했다만..) 당연히 기대하던 프로그램. 오늘 대망의 첫 방이고 4월 1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메인 PD가 바뀌면서 여러가지 우려 섞인 반응들이 있었고, 솔지깋 말하면 나도 그 중 하나였다. 뭐 당연히 첫 회만 보고 예단할 수는 없겠지만 아쉽긴 하네. 이것저것 새로운 시스템을 해보려는 시도는 다 좋지만서도 첫 회의 분위기를 이끌기에는 영 약하다 싶다. 물론 일반적인 연프 첫 회는 인물 첫 인사랑 소개만으로도 상당한 분량이 소모되기 때문에 보통 별 거 없긴 하지만, 환연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게 가장 큰 매력이었거든. 다른 것보다도 X 소개서를 먼저 치고 가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 첫 번째 개입으로는 X소개서가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데. 첫 회니까 새로운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그래도 역시 순서를 바꾸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2.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 1회
시험이다 뭐다 해서 계속 밀리다가 드디어 시청한 첫 회. 역시 재밌네.
여행 예능 사실 별로 안 좋아하는 데 태계일주는 분명 다른 맛이 난다.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닌 것 같음.
3. 2023 MBC 방송 연예대상
확실히 연예 대상은 MBC가 제일 재밌다. 워낙 예능 쪽으로 강세인 방송사이기도 하고, 언제나 대상 후보가 재미있는 구도가 나온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올해는 기안 84의 대상 밈이 연초부터 계속 화제였고, 실제로 올 한 해 보여준 퍼포먼스가 상당했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사가 쏠려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원사이드 게임이 되지 않도록 전현무가 각종 매체에서 분위기를 많이 끌어 올려줬기에 이례적으로 관심 받는 해였지 않나 싶네. 결국 시상식은 '누가 받을까?'가 성립해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음.
그래도 역시 베커나 올해의 프로그램 상은 나혼산 쪽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쪽도 다 태계일주가 가져간 건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 정도면 진짜 장수 시즌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SBS의 가짜 표 사태는 (물론 어디까지가 책임 소재라고 명확히 얘기하긴 어렵지만) 좀 많이 큰 문제였고, KBS도 얘기가 많았지. 사실 개인적으로 해외 개최까지는 완전 이해한다. 국내에서는 티켓값 받기 힘드니까. 원래도 시상식은 많이들 그래왔고. 이번에는 공영방송에서 그러니까 좀 더 크게 이슈가 된거지. 다만 VOD 문제는 충분히 문제될만 하다고 생각한다. 엠넷 재팬에서 엠카 비하인드 단독 편성해오지 않았냐, 뭐가 다르냐 할 수 도 있겠지만 솔직히 너무 다르지. 그건 어디까지나 비하인드라서 무대랑 무게감이 다른데다가 연말 무대의 특수성도 있는데.
이 상황에서 가요대제전이 무난하게만 치른다면 꽁승 먹는 그림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3.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진짜 오랜만에 보는 짱구 극장판. 좀 찾아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본 게 TV로 본 11기였다. 이건 31기라고 하니 엄청난 간극이네. 본토에서 시리즈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최초의 3D 극장판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작품.
일단 작화는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 당장 올해도 슬램덩크나 블루 자이언트 등 3D 애니메이션이 몇 편 개봉했는데 작화는 그 중 단연 으뜸인 듯? 사실 돌아다니는 짤 보면서 좀 별로인 것 같다 싶었는데 막상 보니까 상당히 잘 빠졌다.
다만 영화 자체는 뭐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다. 뭐 개그 코드가 유치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내용이 너무 알맹이가 없다. 기시감이 들기도 하고. 워낙 호평이 많아서 좀 기대했는데 좀 많이 아쉽네. 특히 막판에 메시지를 위한 메시지를 쏟아내는 장면은 상당히 아쉬웠음.
4. 솔로 동창회 학연 4회
아 오늘 진짜 레전드네. 이게 요즘 내 최고의 도파민이다.
사실 워낙 반응이 약한 프로그램이라 재밌게 보면서도 강하게 이야기하긴 힘들었는데, 오늘 에피소드 보고는 진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학연은 진짜 재밌는 프로그램이다. 도저히 부정할 수 없음.
하입 좀 더 받았음 좋겠네. 사실 장르 특성상 현역가왕, 돌싱포맨이랑 시청률 경쟁하는 건 무리고, 웨이브랑 넷플에서 반응 오는게 제일 현실감 있을 것 같은데 영 반응이 안 와서 아쉽다. 홍보라고는 엠뚜루마뚜루에 편집본 올리는게 다기도 하고..